WinAPI 과정을 공부하고 1달간의 포트폴리오를 완성하고 나서, 떨어진 텐션을 아직까지 복구하지 못했다..
무기력하고 머리에 안개가 낀 것처럼 세상을 opacity 40으로 살아가는 느낌...
계속해서 할 일을 미루거나 침전되어서 무언갈 하지 못하는 모습에 스스로 실망한 날들도 많았고,
아예 이런 기분을 느끼거나 생각하기 조차 싫어서 뇌를 빼놓은 채로 하염없이 시간만 보낸 날들도 많았다
자신감도, 기운도 많이 잃어버린 모습에 락베도 많이 걱정을 했다
최근에 가장 많이 한 말 : 나 진짜 멍청한가봐, 나 머리가 나쁜가?, 난 왜 이런 것도 못 이겨낼까..
텍스트로 적으면 참 찌질하고 유치한 단어들인데, 막상 저 기분이 들이닥치면 참 이겨내기가 힘들다
그러면서 몸도 이곳저곳 아프기 시작했고,
거의 몇 주간 병원을 여러 번 전전하면서 아프다 불편하다 힘들다는 말만 달고 살았다..
그러면서 또 컨디션 회복한다는 핑계로 소홀하면서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압박감과 스트레스만 받는 어이없는 몇 주를 보낸 것 같다
챙겨야 할 복습과 해야 할 공부들이 정말 눈덩이처럼 불어나서 쌓이고 있는데, 계속 그 광경을 구경만 하고 있었다
하기 싫은 것과는 결이 좀 다르게.. 뭐랄까, 좀 할 힘이 없었다. 할 자신도 없었고?
컴퓨터 앞에 앉으면 참 시야가 불투명해졌다
그 와중에는 계속해서 이유를 찾았던 것 같았다
건강 상의 이유도, 기분의 이유도, 내가 오늘 이걸 할 기운을 내지 못하는 이유도,
항상 이유를 찾아내면서 우울의 구렁텅이로 스스로 숨참고 러브다이브..
그러면서 슬럼프를 이겨내지 못하는 스스로의 모습에 또 실망하고 자책하고... 빙글빙글 돌아가는 무한의 굴레
어떻게 하면 나아질 수 있을까?라는 생각에 빠져있길 며칠, 그냥 이유를 찾는 것도, 생각을 하는 것도 멈추기로 했다
전에 봤던 글이 갑자기 알고리즘에 떠서 보게 됐는데, 그땐 그냥 웃기당 ㅋㅋ 하고 넘겼지만,
지금은 어느 때보다도 나에게 큰 힘이 되어준..
닌자 하이야!!!!!!!!!!!
오늘의 잡념도 블로그로 마무리하며.. 더 이상 이유를 찾으려 헤매지 말자
아직 어떻게 이 슬럼프를 극복할 수 있을지 해답을 찾진 못했지만.
닌자 하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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